[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LG패션(09305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의류소비의 점진적 회복세에 대비한 저점 매수가 바람직하다며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14.6% 감소한 3470억원, 24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전년도 높은 역기저효과와 겨울 상품 선매출에 따른 매출 공백, 2월 영업일수 감소가 매출 저하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감소한 6.9%에 머물 것"이라며 "닥스와 헤지스 액세서리, 캐주얼 부문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성복과 스포츠, 남성복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의류소비의 점진적 회복세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 높은 벨류에이션 여력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3월~4월 봄 신상품 판매는 양호한 추이를 보이고 있고, 의류소비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전년도 업황과 실적부진으로 판관비용 효율화와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전년도 기저효과에 의한 이익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점진적인 의류소비 경기 회복과 실적 턴어라운드, 높은 밸류에이션 여력을 감안하면 LG패션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중국 사업부문 연결 계상에 따른 벨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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