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6일 "국정원이 15일 실국장 및 부서장 인사에서 정치편향성을 보인 원세훈 전임 원장 시절의 간부들을 대폭 물갈이했다"며 "원세훈 전 원장 체제에서 나타난 불안정하고 가변적인 인사를 해소하고 조직의 업무 안정성을 높인 점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탈정치와 능력 위주의 기준에 따라 과거 정권에서 정치 편향 인사를 배제한 인사 폭이 과거 정권 초기보다 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대선에 개입하여 국기문란 사건을 일으킨 실장, 부서장들이 물러남으로써 이들의 정치공작 관여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이 어려워진 점은 우려스럽다"며 "남재준 국장원장은 법과 제도 내에서 국기문란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금요일 차관급 국정원 지휘부 인사 발표 후 권력 핵심부와 언론에 그들을 헐뜯는 투서가 난무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며 "남 국정원장은 전임 원장 체제에서 정치 편향 인사들의 마지막 저항을 극복하고, 인사철마다 나오는 음해성 투서문화의 잘못된 조직 문화를 바로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