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 각국의 청정 에너지 사업이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990년부터 추진해 왔던 원자력 발전의 청정 에너지 대체사업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친환경 발전을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스페인 역시 풍력과 태양광에 대한 보조금을 줄였다.
유럽연합(EU)은 금융위기에 따른 정부 부담 증가를 이유로 보조금 축소를 결정했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투자는 더욱 매력을 잃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유럽의 노력은 갑작스러운 금융위기로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코린 테일러 디렉터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지속적으로 에너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은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인 미국을 부러워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유와 천연가스 고갈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로 경제성장을 이뤄왔던 유럽은 이제 에너지 의존도가 너무 높아져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라도 청정 에너지 양산에 성공한다면 이는 석탄이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는다.
따라서 유럽이 청정 에너지 사업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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