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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78포인트(1.24%) 내린 1900.06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 공세에 1%대 약세를 보이며 19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앙은행(Fed)의 긍정적인 경기 회복 진단에도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0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코스피는 약세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이 선·현물 시장에서 매물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4억원, 485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2725억원 순매수였다.
장중 매도세로 돌아선 프로그램은 4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65억원, 6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선물 매도 확대로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로 전환된 이후 코스피가 낙폭을 키웠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최근 미국 경제지표 및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 그에 대한 관망세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31% 하락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은 2.33% 내렸다. 통신(-1.37%), 유통(-1.36%), 운수장비(-1.34%), 금융(-1.1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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