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3월중 부도업체수가 한국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10%로 전월의 0.09%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로 전달대비 0.03%포인트 증가했고 지방은 0.12%포인트 하락한 0.19%로 조사됐다.
같은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는 전월의 85개에 비해 16개 감소한 6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0년 1월 한국은행이 이 수치를 집계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설 전후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대출 등 계절적 요인에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강화 영향 등이 더해지면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 기타가 각각 11개, 8개, 2개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은 부도업체수가 전달에 비해 5개가 증가하며, 건설업의 부진한 업황을 반증했다.
한편 신설법인수는 6354개로 전월(5692개) 보다 662개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19.9배로 전월(101.6배)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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