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국회의원 연봉 낮춰라"
'제한해야 될 국회의원 특권'..69.8% '연봉' 대답
2013-04-19 15:18:53 2013-04-19 15:21:1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국회의원들이 ‘연봉’값을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특권 200개 실체’ 세미나에서 ‘가장 제한할 필요가 있는 국회의원 권한은 무엇인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가장 제한할 필요가 있는 국회의원의 권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69.8%가 ‘연봉’이라고 답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2011년 759개 직업 종사자 2만6181명을 조사한 결과 국회의원 연봉은 1억652만원으로, 1억988만원의 기업CEO이어 2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고액 연봉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는 9278만원으로 4위, 변호사는 8860만원으로 6위, 외과의사는 8268만원으로 7위였다.
 
▲ 국회 본회의
‘연봉’ 다음으로 제한해야 될 권한으로 꼽힌 권한은 ‘연금’(68.2%)이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부정을 저질러 물러나더라도 65세 이후부터 120만원을 평생 받을 수 있다.
 
국회는 국회의원 연금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올해 초 국회의원 연금법을 종전과 같이 통과시켜 비판을 받았다.
 
이어서 '보좌진 인원과 연봉'이라는 응답이 53.4%로 3위, '불체포특권•면책특권'이 46.4%로 4위, '해외시찰 국고지원'이 42.4%로 5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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