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추위 구성..신임 회장 윤곽은 언제쯤?
2013-04-23 10:36:57 2013-04-23 10:39:44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우리금융지주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이팔성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차기 회장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4시 본점 23층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사회 운영위원회가 선임하는 사외이사 3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임원 1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후보 추천의 공정성을 위해 회추위 위원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후보 추천의 공정성을 위해 보안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후보 추천시 브리핑을 하면 그 사람(브리핑 하는 사람)이 회추위원장이었다는 것을 그 때 알게 된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외부 전문가 중 1명에게 회추위원장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회추위원장은 이재웅 성균관대 명예교수로 당시 회추위는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고, 2011년에는 오종남 서울대 교수가 회추위원장을 맡아 이팔성 회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회추위가 구성되면 회장후보 공고를 내고 후보군을 압축한 뒤 면접 등 심사를 통해 새 회장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2008년 당시 회추위는 5월16일 공고를 내고 23일 오후 5시에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3~4일에 걸쳐 후보자 5명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한 후 29일 이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후 6월5일 이사회에서 내정자를 확정하고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같이 회추위 구성 후 이사회 의결과 임시주총을 거쳐 정식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45일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내달 중순 차기 회장을 확정하고 6월 초 임시주총에서 새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 부회장을 지낸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우리은행장 출신의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 등 내부 출신과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우리금융 민영화를 조속히 처리할 수 있는 인물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우리금융 차기 회장과 관련해 "조기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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