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타노 伊대통령, 정국혼란 어떻게 풀어가나
2013-04-23 11:21:24 2013-04-23 11:24:1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연임이 확정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연정 난항을 불러온 정치인들을 맹비난하며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그의 선언에 대해 "명백하고 굳은 결심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연임은 일단 재선거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3분의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정계가 혼란에 빠졌으나 나폴리타노의 연임으로 리스크가 진정됐다.
 
여기에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중도좌파민주당 당수가 사임한 것도 연정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베르사니는 그동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중도우파민주당 당수와의 연정을 거부해 왔다.
 
나폴리타노는 중도좌파민주당 출신의 줄리아노 아마토 전 총리에게 총리직을 요청하고, 안젤리노 알파노 중도우파민주당 사무총장과 엔리코 레타 중도좌파민주당 부대표에게 권한대행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2월 총선에서 3위 정당으로 떠오른 오성운동이 나폴리타노의 재선출에 반대하고 있는 점은 걸림돌이다.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대표는 이탈리아의 반정부 민심을 부추기고 있어 향후 이탈리아 정국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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