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후속작을 이르면 6월 출시할 예정이다.
23일 씨넷(CNE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르면 오는 6월26일~28일 사이 '윈도8'의 후속작 '윈도 8.1'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운영체제 '윈도8'의 시작화면. 윈도8에는 '시작' 버튼이 없다.
MS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윈도8은 컬러풀한 벽돌 스타일의 시작화면과 시작 버튼을 모니터 모서리에 숨긴 점 등 나름의 다양한 변화를 꾀한 흔적이 돋보이는 운영체제(OS)였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어색함으로 다가왔다. 따라가기에 너무 멀리 있는 혁신으로 인식되며 기존 윈도7이나 윈도 XP OS에 익숙해졌던 소비자들은 윈도8을 외면했다.
MS는 윈도8의 부진을 통해 발견한 고객의 욕구를 '윈도 블루'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후속작에 반영키로 결정했다.
윈도8.1에는 전작에서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다시 생겼다. 또 사용자 취향에 따라 부팅 화면을 기존 윈도 OS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벽돌 형태를 크거나 보통, 혹은 작게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고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그룹으로 묶어 이름을 편집하는 기능도 생길 예정이다.
씨넷은 "MS가 윈도8.1에 시작버튼을 만들고 데스크탑 부팅 화면을 기존 체제로 돌리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윈도8 유저들에게 사용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게도 했다.
윈도8.1 프리뷰 버전은 오는 6월쯤 모습을 드러내고, 최종 제품은 올 연말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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