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2.0% 감소했다. 월별 판매량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인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전력 수요가 늘 수 있지만 요금이 많이 오른 만큼 전반적인 수요 증가세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발전 설비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전력수급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원전 고장이 빈번하면 정비를 자주 해야 하지만 전력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다 보니 수급 여건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가 유망하다"면서 "경기와 원·달러 환율에 관계 없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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