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백악관이 폭발했다는 해커들의 거짓 정보에 시장이 출렁거렸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커들이 AP통신의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 두 차례의 폭발이 있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가짜 트윗을 올리자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S&P500 지수 종목의 시가총액은 가짜 정보가 퍼진 이후 약 2분만에 1360억달러가 증발했고 다우지수는 145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캐나다의 S&P/TSX 종합주가지수와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도 몇 분 만에 각각 0.3%, 0.5% 떨어졌다.
그러나 AP통신이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했으며 백악관 폭발 사고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자 증시는 금새 반등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29포인트 오른 1만4719.4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6.28포인트 상승한 1578.78을 기록했다.
코피나 메리디안 에쿼티 파트너스 수석 이사는 "주요 뉴스를 수집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프로그램이 매도를 시작한 것 같다"며 "마치 눈덩이 효과처럼 매도 규모가 점점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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