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엔화 가치가 16개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의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투자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엔저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06% 오른 99.52엔에 거래됐다.유로대비 엔화 환율은 0.21% 상승한 129.53엔을 기록했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닛폰생명보험 등 일본 생보사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해외 자산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메르 에스너 커먼웰스 포린익스체인지 수석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로 엔화가치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고수익의 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점은 엔화 약세를 주춤하게 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5.7% 감소했다고 밝혔다.전달의 4.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2.8%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도 못 미쳤다.
유로는 달러에 비해 강세로 전환했다. 1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0.14% 오른 1.3015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의 4월 기업신뢰지수가 104.4로 두 달 연속 악화됐다는 점은 유로 가치 하락을 이끌었지만 이탈리아의 정국이 안정되며 직면한 위기를 적절히 해소할 것이란 전망은 이를 상쇄시켰다.
<주요국 통화 환율>
(자료:FX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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