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4~1121원..엔·원 환율 동향 주목
2013-04-25 08:47:57 2013-04-25 08:50:3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당국 개입 여부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이탈리아 정국안정 기대감 영향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03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301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은 99.7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9.4엔에 강보합 마감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레타를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을 위임했다. 총선 이후 정부 구성을 두고서 혼란을 빚어왔던 이탈리아 정치권의 교착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새 연립정부 구성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레타 총리 지명자는 경제 성장 부양에 무게를 두며 고용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금융기관 개혁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의 내구재주문이 전달보다 5.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8% 감소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5.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2월 내구재 주문도 증가폭이 4.3%로 하향 조정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에 다가서면서 네고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의 100 엔 시도가 지속되며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가 확대될 것”이라며 “엔·원 환율도 11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당국과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과 당국 개입을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4~1121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3월 내구재 수주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하강 우려로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오전 8시 국내 GDP 성장률 속보치 발표 결과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한 0.8%을 상회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경기 호조가 확인될 경우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만큼 엔·원 환율 하락을 주목하면서 하락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3~1122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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