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동생산성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
2011년 기준 23위..제조업 취업자당 생산성은 2위
2013-04-25 13:55:37 2013-04-25 18:00:59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 2011년 기준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6만2185달러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조사 결과 제조업은 최상위권 수준의 생산성을 기록했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서비스업 분야 생산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취업자당 노동생산성 1위는 룩셈부르크(12만4377달러)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11만5187달러), 아일랜드(10만5017달러), 미국(10만2641달러), 벨기에(9만3천897달러) 등 순이었다. 일본(7만1823달러)은 19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 79.9%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비교하면 60.6%에 불과하며, 일본의 86.6%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취업자당 생산성이 9만7382달러로 OECD 제조업 19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4만5602달러에 그쳐 22개국 중 20위에 그쳤다.
 
서비스업 취업자당 생산성에서는 제조업 대비 46.8%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 7개국에 비해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77.6%, 일본은 83%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취업자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92%로 OECD 전체 중 6위를 기록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9.75달러로 OECD 34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다만 2001년∼2010년까지 10년간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4.36%로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OECD 전체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생산성 증가율이 빨라 선진국과의 격차가 곧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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