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엔저·원자재값 하락으로 매출·영업익 '급감'
2013-04-25 17:46:53 2013-04-25 17:49:28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전환사채를 완전히 해결하면서 추가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당기순이익은 2배 넘게 증가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25일 올 1분기 매출액 4조713억원, 영업이익 435억8100만원, 당기순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불황과 엔저로 인한 무역량 감소 탓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8%, 22.5%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원인은 중국 내 철강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높지 않아 철강 트레이딩 실적 악화와 엔저로 인한 일본 종합상사들의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무역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영업이익 하락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면서 300억원 가량의 조기 수수료가 발생해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추가 금융비용 부담이 없어졌다"며 "미얀마 가스전이 본격 생산되는 7월 이후 실적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개발중인 미얀마 육상·해상 광구도(자료제공=대우인터내셔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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