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 "강기정·이용섭 단일화 토론회 불가"
2013-04-26 11:10:42 2013-04-26 11:13:1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5.4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강기정·이용섭 의원이 오는 28일 토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토론회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기정·이용섭 의원의 단일화 방식은 당헌·당규상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가 정했거나 동의하지 않은 방식의 토론회는 당헌 당규가 허용하지 않고 있고, 일부 후보만의 토론회는 공정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불가'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당시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간의 단일화 토론회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두 후보만의 토론회가 공정성 시비가 있어서 박근혜 후보 혼자만의 토론회를 따로 마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한길 의원만을 위한 나홀로 토론회를 마련하는 방안은 생각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위원장은 "그런 요청이나 문의가 오지 않았다. 선관위가 방식을 제안하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아울러 "두 의원이 합의해 (방식에 대해) 물어보면 답을 하겠지만, 묻지도 않은 방식에 말하는 것은 당 선관위의 월권"이라고 말해 단일화 방식에 대해 당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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