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이 민모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사팀은 민 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2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10여시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민 국장을 첫 소환대상자로 잡아 조사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국장은 변호인과 함께 자신의 소명이 담긴 기본 자료 등을 가지고 조사에 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민 국장을 상대로 수서경찰서로부터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된 국정원 직원 김모씨(28)와 이모씨(38) 등 국정원 직원 등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쓰도록 지시한 적이 있는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벌인 일인지, 심리정보국의 기본 업무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 국장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와 컴퓨터 분석 작업 등을 통해 추가 소환자와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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