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이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6일(현지시간) BOJ는 반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015회계연도의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1.9%로 제시했다.
2013회계연도와 2014회계연도의 CPI 전망치는 각각 0.7%와 1.4%로 내다봤다. 지난 1월 발표한 0.4%, 0.9%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BOJ는 "물가상승률의 상향 조정은 BOJ의 '양적 및 질적 통화 완화'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2%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안에 2%대의 인플레이션에 도달하겠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약속을 실현하기 어렵지만 그에 상응하는 수준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수정됐다.
BOJ는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9%와 1.4%로 제시했다. 지난 1월 밝힌 전망치 2.3%와 0.8%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BOJ는 "일본 경제가 점차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013년 중반부터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수요 회복과 엔화 약세 효과로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매년 4월과 10월 반기 경제전망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를 토대로 정책 방향을 조정한다. 이보다 앞선 1월과 7월에는 임시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