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06~1113원..엔원환율 하락·당국 경계감
2013-04-29 08:46:46 2013-04-29 08:49:4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도 물량에 주목하며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본은행(BOJ) 정책 유지와 미국 지표 부진으로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04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302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엔은 97.5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8엔에 하락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은 26일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0~0.1%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간 본원통화 확대 규모도 60조~70조엔 늘리는 기존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키로 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1분기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 성장을 밑돈 것이나 지난해 4분기의 0.4% 성장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을 맞아 네고 부담이 강화되는 가운데 원·달러 1100원과 엔·원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엔·원 환율이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라 1100 원 마저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국 긴장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중국, 유로존 등의 제조업 지표, 미국의 고용지표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시킬 것"이라며 "월말 네고 정도 주목하며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06~1113원.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침체가 침체된 가운데 물가가 2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를 하회한 만큼 2일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며 “ECB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원화의 약세 속도가 다소 빠르게 진행된 데다 당국 개입 경계감, 북한 관련 이슈 등이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예상범위는 1107~1116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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