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경쟁 숨은 승자는 퀄컴·브로드컴
2013-04-29 13:00:35 2013-04-29 13:03:3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삼성과 애플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쟁에서 실제 승자는 따로 있다. 모바일 통신 칩메이커인 퀄컴과 브로드컴이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퀄컴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2011년에 비해 29.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퀄컴은 올해 들어서만 10억500만개의 3G/4G 칩 생산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급증한 것이다.
 
퀄컴은 특히, 올해에는 선진국(6%)에 비해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18%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브로드컴 역시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가트너는 브로드컴이지난해 8.8%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고 밝힌 바 있다. 
 
스캇 맥 그레커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미 경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로드컴은 애플 뿐 아니라 삼성 등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 대부분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브로드컴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특히, 중국 화웨이나 ZTE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신흥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윌리엄스 파이낸셜 그룹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이나 퀄컴 등은 동종 업계에서 매우 좋은 포지션을 갖고 있는 칩 메이커”라며“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트렌드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성장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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