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이 지난달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해 경기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년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감소했다. 지난해 3월 -2.6%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전월대비로도 2.6%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제조업생산은 기계장비(3.8%), 반도체 및 부품(1.3%)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9.8%), 영상음향통신(-9.1%) 등이 줄어 전월대비 2.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자동차(-10.0%), 기계장비(-8.4%)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7%로 전월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0.7%), 예술·스포츠·여가(2.4%) 등에서 증가했으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6.0%), 전문·과학·기술(-6.3%)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3.1%) 등이 증가해 0.7%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1%)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3%)가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의복 등 준내구재(7.7%), 승용차 등 내구재(0.8%)가 증가해 1.7%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서 증가했으나 기계류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6.6%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기타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해 9.2% 하락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21.1%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는 증가했으나 토목공사 부진으로 전월대비 3.0% 감소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 호조로 3.2%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 관공서, 토지조성 등에서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24.1%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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