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수십억원대 횡령혐의를 포착하고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이 업체 경영진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지난 29일 서울 가락동에 있는 본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홈캐스트 본사와 거래업체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관련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홈캐스트는 경영진은 거래업체 부동산을 시세보다 3~4배 부풀려 매수한 두 차액을 돌려받아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하청업체에 실제보다 비싸게 물량을 발주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회사 경영진이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이 회사 경영진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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