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일 증권가에서는 각국의 통화 정책 완화와 북한리스크 완화로 5월에는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조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변경으로 유출된 자금은 약 5조6000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지만 두 개의 자금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뱅가드 펀드 이외 외국인 자금의 스탠스는 중립 내지 관망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리스크는 5월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글로벌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에서도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 서민금융 지원제도, 일자리 창출 등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4월 보다는 5월 외국인 수급이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점은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의 평가절하가 제한적인 모습으로 국한되어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유로화 동향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유럽계 자금의 유입 가능성은 수급측면에서 상당한 잇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서서히 높여가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 중인 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화학과 철강 등 소재 섹터와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섹터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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