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글로벌 달러 약세..1100원선 하향 돌파
2013-05-02 09:43:13 2013-05-02 09:45:5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원(0.24%) 내린 109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99.6원 출발해 10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4월 제조업지수는 50.7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4월 비농업부문 민간고용도 시장예상치인 15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1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레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엔화 약세로 인해 국내 수출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엔·원 재정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나타나 레벨을 낮추고 있다”며 “오늘 유럽중앙은행(ECB)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나올 경우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미세조정 개입 여부에 주목하며 역외환율의 하락과 이월 네고물량 등의 영향으로 1090원대 후반의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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