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반전했다.
어제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6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역시 50.7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우리나라의 4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대비 7.9% 감소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오전장에 공개된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4를 기록해 잠정치인 50.5를 하회했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도 1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4월 ADP 민간고용은 11만9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인 15만명을 하회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20일선 저항을 극복할지가 관건이며 업종은 IT와 유통, 자동차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통신·유틸리티 선전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34%, 6.74포인트 내린 1957.21에 마감했다.
개인은 137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3억원, 91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7.1%), 전기가스(1.5%), 비금속광물(0.3%)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4.6%), 음식료(2.1%), 섬유의복(1.7%)업종 등은 내렸다.
고려아연(010130)은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726억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는 소식에 2.6%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2거래일째 하락
코스닥지수는 0.6% 내린 560.48에 마감했다.
개인은 90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3억원, 2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04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0전 오른 1101.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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