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주가조작범에 대해 "범죄이득의 몇 곱절의 처벌을 가하겠다"며 주가조작범죄 근절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채 총장은 2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출범식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친다면 아무리 교활한 증권범죄라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주가조작범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적발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증권범죄에 대한 처벌은 범죄 이득의 몇 곱절에 이를 만큼 가혹하고 무섭다는 인식을 주도록 소임을 다해달라"며 "몇 년간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우리 자본 시장은 놀라울 만큼 건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함수단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혼연일체를 이루고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가장 성공한 기관협력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검찰과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 인원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단 발족식과 함께 현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합수단은 단장인 문찬석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4기)를 비롯해 부부장검사 2명, 평검사 5명, 검찰직원 18명, 금융위 등 관계기관 직원21명 등 총 47명으로 구성됐으며, 2개팀으로 나뉘어 운용된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2일 주가조작 합동수사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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