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국회 넘겨진 추경예산안 처리가 지지부진하다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2일 개인 자격으로 발표문을 내고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초 합의된 일정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간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적 저성장, 엔저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 가계부채 증가와 내수부진 등 불안한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하루 빨리 되살리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이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종합적 정책조합을 통해 경제성장을 조기에 정상화해 민생 안정을 이루고 재정건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국회 심의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비과세 감면 정비 등 세입기반 확충과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회복해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현 부총리의 이번 입장 발표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진 것으로, 김용진 기재부 대변인이 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독했다. 발표문 역시 현 부총리 개인 자격으로 냈다.
이번 발표문은 4월 임시국회 회기가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경예산안이 여전히 국회 계류 상태로 머물자 입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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