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종사자 중 절반에 가까운 근로자가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12년 10월말 기준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407만7000명)와 경기도(309만5000명)로, 전체 종사자 수의 48.4%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은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경남도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광역시와 강원도는 소폭 감소했다.
자치단체별로 종사자수가 많은 자치구는 서울시 강남구(67만5000명)와 서초구(39만1000명)로 나타났다. 시지역은 경남 창원시(35만3000명), 군지역은 울산 울주군(6만7000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중에서도 강남구(67만5000명)와 서초구(39만1000명)의 종사자수가 많았다. 특히 강남구는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가 3.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치단체별 종사자 수를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보면 서울시 강남구와 영등포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시지역의 경우 경남 창원시가, 군지역은 강원 정선군의 종사자수가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노동이동은 광주시가 입직률 3.9%, 이직률 3.8% 등으로 가장 활발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도 광주시는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가장 높게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광주광역시 등 5개 시도를 제외하고 서울특별시 등 11개 시도의 입직률은 감소했고, 대구광역시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의 이직률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노동이동이 감소세를 보였다.
시군구의 노동이동은 강원도 양구군(입직률 6.6%, 이직률 5.6%), 광주시 서구(입직률 6.1%, 이직률 6.5%)가 활발했다.
현재 비어있거나 비어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하는 '빈 일자리'는 제주도(3.1%), 광주시(2.2%), 강원도(2.1%) 등 순으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서는 대구 서구가 2.9%로 가장 높았고 시지역과 군지역에서는 각각 경기 안산시, 경북 군위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