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소식에 글로벌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08분 현재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63%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2년만기 국채수익률도 각각 2.82%, 0.20%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미 채권시장은 ECB금리인하 소식에 강세를 지속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의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낮췄다.
또 ECB는 최저 대출 금리도 1.5%에서 1.0%로 0.5%포인트 내렸고 예금금리는 현재의 ‘제로(0)’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날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기대를 웃돌았고 3일 예정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이 금리 하락(가격 상승)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고용보고서에서 1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3월의 8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은 ECB의 금리인하 결정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내린(가격 상승) 1.17%을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76%, 4.04%로 각각 0.14%포인트, 0.10%포인트 내렸다.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66%로 0.06%포인트 내렸고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71%포인트 내린 10.28%를 기록했다.
레이 레미 다이와캐피털 마켓 채권부문 대표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며"새로운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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