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외국인들이 두 달 연속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의 경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의 '2013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7000억원을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채권의 경우 2조1000억원을 순투자해 총 6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단위: 십억원, 결제기준)
4월 중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총 2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고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 3월에 이어 순매도세를 이어갔으며 매도 규모도 8000억원 증가했다.
유럽계는 영국·룩셈부르크 등의 순매도 영향으로 매도 규모가 확대된 반면 미국계는 뱅가드 펀드의 매도 등으로 4개월째 순매도가 지속됐으나 매도 규모는 둔화됐다.
4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399조4000억원으로 3월보다 13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8.9%(155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영국(37조7000억·9.4%), 룩셈부르크(26조2000억·6.6%)이 이었다.
◇외국인 채권 순투자 추이(단위: 십억원, 결제기준)
4월중 외국인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채권에 총 2조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했다.
2조6000억원의 만기 상환을 제외한 순매수는 4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97조4000억원으로 3월에 비해 2조2000억원 증가해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1.0%를 차지했으며, 룩셈부르크(16조3000억·16.7%), 중국(12조·12.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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