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하락..코스닥 '최고치' 경신
금통위 기준금리, 옵션만기일 앞둔 관망세
"기업 실적 부진 탓..금리 인하 큰 호재 안될 것"
2013-05-07 15:12:44 2013-05-07 15:15:3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틀째 조정받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13포인트(-0.36%) 떨어진 954.35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반적으로 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여기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 나흘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1950선에서 정체된 모습이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에 훨씬 미달하고 있다"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주식시장에 커다란 호재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율 부담 자동차株 '하락'..통신주 '강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21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7억원,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 전기전자(-1.1%), 제조(-0.7%), 은행(-0.7%), 음식료(-0.7%), 전기가스(-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통신(2.7%), 섬유의복(1.9%), 기계(1.7%), 비금속광물(1.5%), 종이목재(1.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005490)삼성생명(032830)이 보합권에서 마감됐고, 나머지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3%)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틀째 조정받으며 150만원을 내어줬다.
 
엔·달러 환율이 99엔대 거래되면서 환율부담감에 자동차주가 약세였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완성차는 물론, 현대위아(011210), 에스엘(005850), 금호타이어(073240), 한국타이어(161390) 등 부품주도 1~2%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1분기 호실적 발표 후 이틀째 조정받던 LG유플러스(032640)가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3% 넘게 올랐고, KT(030200), SK텔레콤(017670)(3.3%)도 동반 상승해 통신업종이 강세였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439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비롯해 총 37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연중 최고치 경신..573P 마감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55포인트(1.15%) 오른 573.6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브로드밴드(033630)는 차익실현 매물에 4.2% 밀려났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1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홈쇼핑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에 CJ오쇼핑(035760)(5.6%)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GS홈쇼핑(028150)도 4.3% 올랐다.
 
이라이콤(041520)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성장과 함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호평에 2.3% 상승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8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568개 종목이 올랐고, 3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0.14% 떨어진 255.2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10원 떨어진 1091.40원에 마감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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