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中企·서민취약계층 보험서비스 강화
보험 민원 줄여야 보험산업 신뢰 회복..소비자중심 보험감독
2013-05-07 16:15:22 2013-05-07 16:18:15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중심으로 보험 감독을 강화하고 각종 제도를 선진화한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예방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저성장·저금리·고령화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제고 및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감독·검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2013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금감원은 '소비자 중심'에 키워드를 맞추고 보험사들을 감독할 방침이다. 이날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와 함께 하는 따뜻한 보험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험산업 ▲신성장동력 발굴·육성 등 지속성장 토대 마련 ▲경영투명성 제고 등 공정한 보험시장 조성 ▲보험사기 근절을 통한 금융거래질서 확립을 5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보험민원을 감축하는데 보험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험민원을 줄여야만 보험산업이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수요를 늘릴 수 있다"며 "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금융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당장의 판매실적을 위해 상품내용을 과장하거나 보험료를 비합리적으로 책정하는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시정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중소기업이나 서민취약 계층에 대한 보험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도 소비자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상품심사를 강화해 미비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상품 심사 및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기명 피보험자 이외 피보험자에 대해서도 보험가입 경력을 인정한다. 또 보험회사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추진하고, 사회공헌활동의 공시사항에 대한 검증도 강화한다
 
저성장·저금리 등 잠재 불안요인에 대바하기 위해 보험사들의 건전성을 감독하기 위한 제도도 보완된다. 금감원은 RBC제도 개선,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건전성 감독제도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고연령자 위험률 산출체계 개선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도도 개선된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보험광고를 변경하고, 보험 상품설명서가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개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보험계약을 해지할 때에는 보험사의 안내를 강화하는 등 해지업무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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