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강화" vs "北해법 없어"..한미 정상회담 평가 엇갈려
2013-05-08 11:09:09 2013-05-08 11:11:57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여야가 한미 양국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동맹60주년 기념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양국이 공동 가치와 신뢰를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앞으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시대 구축을 함께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처음으로 만난 두 정상이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일치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의 억지력은 한층 강화된 만큼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메시지를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권은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는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한미 정상화담의 성과를 폄하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망원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 같지 않다"며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답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굴절된 한미관계를 개선할 과제들의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했으나 이번 정상회담은 결국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 위기를 해결할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못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지하며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으나 결국 알맹이 없는 논의에 그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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