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6일 채권 금리가 관망세를 나타냈다.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1%포인트가 하락해 연 3.34%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가 올라 연 3.75%에 마감됐다.
국고채 수익률이 쉬어가는 사이에도 신용물의 강세는 더욱 뚜렷해져 이날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전일보다 0.05%포인트가 하락해 연 7.46%를 기록했다.
전일 0.2%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틀동안 0.27%포인트가 하락했다.
전일 외국인들이 대거 사들이면서 사상 처음 2%대에 들어선 통안증권(364일) 금리도 0.03%포인트가 하락해 연 2.96%를 기록했다.
이날 산금채 1년물 금리는 무려 0.19%포인트나 하락했고, 한전채 3년물 금리도 0.12%포인트가 하락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강세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효과에 따른 것으로 자금시장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또 이번주 금요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3%인 기준금리를 또 다시 0.5%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지표물의 가격 매력이 적어진 가운데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 효과로 인해 신용물을 중심으로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금통위 이후를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이미 선반영된 부분들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해 채권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데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적어지는 부담으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은이 2009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과 신년사 등에서 밝혔듯이 경기 활성화에 촛점을 맞춘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기업어음(CP, 91일) 금리는 전일보다 0.05%포인트가 하락한 연 6.37%,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는 보합으로 전일과 동일한 연 3.9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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