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은 못난 정권 태도 반복"
민주 "역사의 못난 정권은 백성의 입 틀어막을 수 있다고 생각"
2013-05-09 13:06:43 2013-05-09 13:09:2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부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하려 했던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못난 정권과 독재자들이 보여줬던 한심한 태도의 반복"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역사적으로 못난 정권은 백성들의 입을 틀어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한 독재자는 물처럼 흘러가는 민심을 담은 노랫가락을 가둬둘 수 있다고 믿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못난 정권'의 예로 박정희의 유신정부를 예로 들며 "정치적인 이유로 '아침이슬'과 '상록수'를 금지곡으로 지정해 부르지 못하게 했고 자신들의 도덕적 기준으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금지곡으로 분류했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시는 못난 정권이 백성의 노래를 뺏어가려는 정치를 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정부의 반복되는 행태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애초에 퇴출 계획이 없었다. 기념식에서 불려질 것"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제창과 합창 중 무엇이 좋을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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