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자산매입 규모 유지..기준금리도 동결
2013-05-09 22:27:36 2013-05-09 22:30:1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자산매입 규모와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현행 3750억파운드(564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유지했던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머핀 킹 영란은행 총재와 폴 피셔를 포함한 일부 통화정책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주장해왔었다.
 
하지만 직전 분기에 마이너스권을 기록했던 영국 경제 성장률이 1분기에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도 영국 경제가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영란은행이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필립 쇼 인베스텍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영란은행의 경기부양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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