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건설업종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주택시장 회복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을 통해 시차를 두고 주택 수요 개선(주택담보대출 증가), 즉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왔다"고 전했다.
특히 전일 건설주들이 강하게 상승한 것은 4.1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계기로 수도권 주택 시장 바닥 다지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번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 회복 동력을 공급할 가능성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한국 가계부채 수준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가 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가 과거와 같은 속도로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OECD내 최상위권이며 이에 따라 가계 이자부담, 가계대출 연체율 등이 상승중이며 소비 역시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레버리지 확대로 이어지기 전에 우선 높아진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타켓팅 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주택시장의 본격 턴어라운드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호적 환경 조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뛰어난 펀더멘탈에도 불구 경쟁사들과 주가 동조화 현상을 보인
현대건설(000720)과 밸류에이션 매력과 더불어 주택 및 건설 자회사 리스크를 고려할 때 금리인하의 직접적 수혜폭이 큰
대림산업(000210)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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