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에서 열리는 G7재무장관회담에서는 세계경제 회복과 금융개혁, 각국의 양적완화 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심각한 실업문제에 직면한 유럽 경제의 회복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사진출처=유투브>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세계 7개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이날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영국 버킹엄셔에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G7(주요 7개국)으로 불리는 미국·독일·일본·영국·이탈리아·프랑스·캐나다가 참석한다.
영국 당국자에 따르면 G7은 금융위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만한 은행 시스템 도입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도 금융업 보호를 위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지난해 보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호전된 상황이나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일본의 강력한 양적완화와 구조개혁 조치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일본의 양적완화로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날 미국 경기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1달러당 100엔선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은 자국의 부양책이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며 "재정적자를 줄일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기 회복 또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유럽 국가들이 긴축과 함께 성장을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몇몇 유럽국들은 예산지출 삭감으로 공공분야 고용이 줄어들어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G7 회담 이후에는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오는 6월에 북아일랜드에서 제39차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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