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외제차 수리비 및 부품의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제차 증가로 사고차량도 늘어나면서 손보사들의 지급보험금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제차 등록대수는 74만7000여대로 전년대비 약 20%p 증가했다. 외제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9.8%로 전년대비 2.0%p 늘어났고, 같은 기간 국산차는 90.2%로 3.5%p 감소했다.
2011~2012년간 동안 상위 5개 손보사의 지급보험금 증가율은 국산차가 1.9%, 외제차가 25.2%였다. 이 기간 동안 외제차 지급보험금은 약 6541억원으로 전체 지급보험금의 18%를 차지하며, 외제차 평균수리비는 국산차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 수리비 세부내역 공개, 외제차 부품 정보제공 의무 실효성 제고 등을 통해 외제차 수리비 및 부품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제차 문제는 외제차 직영딜러에 의한 독점적 부품유통구조로 인해 유통비용 및 마진이 불투명하고 가격정보 등이 폐쇄적인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송 연구위원은 "정비업자는 정비의뢰자가 수리내역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리항목별 시간당공임, 작업시간, 부품정보(구분, 수량, 단가, 부품제조회사, 일련번호)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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