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윤창중 사건은 직장 내 성폭력의 전형"
"윤창중 귀국은 靑의 '귀국 종용' 아닌 '범인 도피'"
2013-05-13 10:04:48 2013-05-13 10:07:5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인턴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직위를 이용한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청와대의 윤 전 대변인을 긴급히 귀국시킨 것에 대해선 "귀국 종용이 아닌 범인 도피"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1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변인의 11일 기자회견에 대해 "자기변명으로 일관했다. 또 그 부하직원이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등을 얘기하고 온갖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하며 "(이 사건은) 정치권이 시시비비를 가릴 문제가 아니라 수사해야 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수사를 책임져야 될 곳은 미국의 수사 당국이다. 미국 수사 당국이 요청하는 대로 따라야 된다"며 국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그는 "(청와대 관련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유와 그와 관련해 청와대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에게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대독사과하던 방식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이런 부적격한 인물이 중대한 국가기관의 대변인으로서  임명했던 인사책임에 대해 정확하게 입장을 밝히길 기대한다"며 인사 참사에 대한 입장 표명도 함께 요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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