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창조경제의 핵심인 연구개발(R&D)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보다 견고해질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위한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중소기업에 가장 우수한 금융혜택을 지원하기로 제안한
기업은행(024110)과 우리은행을 산업부의 'R&D 사업화 전담은행'으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맺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은행은 올해 기준으로 3조6850억원 상당의 산업부 R&D 전담기관 출연금을 예치·운용해 나온 수익으로 중소기업에 앞으로 3년간 약 1조원의 저금리 융자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전담은행 선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선정계획을 수립해 공모, 평가 등을 실시했다.
<산업부 연구개발(R&D) 자금 지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업은 ▲산업부의 R&D 과제를 완료한 중소·중견기업 ▲기술보증기금이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기술평가기관의 인증을 받은 우수기술 중소기업 ▲17대 신 성장동력을 보유해 R&D사업화 보증을 받은 기업 등이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원대상에 선정된 기업에 지점장의 전결권을 확대해 신용등급별로 기존상품보다 평균 2.07%포인트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여기에 신용조사비용과 중도상환수수료 등 여신취급 수수료와 보증료도 추가 우대하기로 했다.
또 각 은행이 보유한 전문 인력을 활용해 경영, 가업승계, 세무, 회계, 법률, 특허 등의 분야에서 기업별로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은 각 은행이 지원하는 기업에 기술금융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보증료 감면(0.3%포인트)과 보증비율 상향조정(85%→90%), 보증한도 확대(30억→50억원)의 보증혜택과 기술평가인증서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국내 최초로 정부 예산의 관리제도만 개선해 민간 금융기관의 국내 R&D 중소기업 지원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다른 정책을 입안할 때도 민간 주도의 창조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은행들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이번 지원제도를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원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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