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증권업계는 15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분기별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 14일 서울반도체는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2308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서울반도체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백종헉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1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미국, 중국 등 해외지역의 공공기관 수요로 인해 조명용 매출이 견조했고, 주요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는 고부가 칩 매출증대와 수율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8.9%를 기록하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회계기준의 차이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매출액은 당사의 기존 예상에 부합했고, 이익률은 기존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익률의 상회는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48억원, 198억원에 달해 실적 개선의 본격화를 전망한다"며 "A사 태블릿PC용 매출이 시작될 예정이고, 조명매출이 미국, 중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인데다 서울옵토디바이스가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지속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도 "서울반도체의 올해 영업이익의 분기별 성장은 확실해 보인다"며 "IT 부문에서는 태블릿PC용 BLU 시장 진출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처를 확보했고, 조명 부문에서는 최소한 LED 조명산업 성장을 따라가며 전년동기대비 30-5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백 연구원은 "내년 LED 조명시장 본격화에 따른 조명 매출의 고성장이 전망되는데다 LED 업황 개선에 따른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한 지속적인 수익성 상승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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