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향후 1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의 핵심지표는 방문객 수와 인당 드랍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라며 "증설부재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의 방문객 수와 일반고객(Mass) 인당 드랍액은 2010년대비 각각 2%, 11% 감소하며 부진한 양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하지만, 일반영업장 증설로 향후 1년간 방문객 수가 전년대비 32.3% 증가하는 등 고성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인당 드랍액 감소추세 역시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동 기간 강원랜드의 드랍액 성장 모멘텀은 전년대비 2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강원래드의 실적성장 모멘텀은 일반영업장(Mass)과 회원영업장(VIP) 모두에서 관찰될 것"이라며 "증설에 힘입어 일반영업장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최소 향후 1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원영업장의 경우에는 VIP마케팅 정상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증설 이후 베팅한도와 게임룰 규제에 대한 문광부의 규제 강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증설 이후 베팅한도와 게임룰 규제에 대한 문광부의 태도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사감위가 지정한 올해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 총량이 1조3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베팅한도와 게임룰 변경을 통해 문광부가 증설효과를 통제할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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