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13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무난했지만, 추가적인 규제가 완화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1분기 실적은 카지노 포화현상 지속으로 인해 전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주가의 모멘텀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강원랜드의 1분기 연결실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3420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183억원,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한 88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실적 정체는 카지노 포화상태의 지속으로 인해 오는 6월의 신규 카지노동 개장 시점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인 관계로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이후에는 증설효과에 따른 카지노 잠재수요의 일부가 실수요로 연결돼 실적 증가가 기대되지만, 현 주가수준에서 강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증설효과로 카지노 잠재수요의 일부가 실수요로 연결되며 동사의 실적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2013~15년 두자릿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의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증설의 규모가 테이블증가율 기준 51.5%에 불과해 2016년 이후의 장기성장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신규 카지노동 그랜드 오픈에 따른 증설효과를 기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증설규모 확대, 베팅한도 조정 등의 추가적인 규제완화책시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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