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 출발
출연: 최종석 연구원(대신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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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신경제연구소 최종석 연구원입니다. 오늘 시장 어떻게 보십니까?
연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상승한 1118원에 출발했습니다.
유로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유로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역외 환율 상승 등이 상승 압력을 제공했습니다.
역외 환율은 3.30원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0.22% 상승했습니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인 -0.1%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을 나타내면서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깊고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미 경제지표 역시 부진하게 나타나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 연동된 측면이 있는데요, 달러/엔 환율이 102엔을 돌파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석가탄신일과 주말이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역외시장 참가자들을 제외하면 포지션 플레이에 나설 시장 주체가 없다는 점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환율 레벨이 1110원 대에 진입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 자금 역시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110원에서 112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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