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손에 쥔 클럽은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치러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후반 7분 터진 로랑 코시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21승10무7패(승점73점)를 기록하며 시즌 4위로 시즌을 마쳤고, 1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아스날과 UCL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던 토트넘은 같은 날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했지만, 아스날도 승리하면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아스날은 다음 시즌의 UCL 진출을 위해 이날 경기의 승리가 절실했고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뉴캐슬의 수비는 약하지 않았고 아스날은 아무런 성과없이 전반을 종료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7분 끝내 깨졌다. 테오 월콧의 프리킥이 포돌스키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코시엘니가 슈팅으로 이으며 결국 뉴캐슬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점수를 확보한 아스날은 이후 공격보다 수비에 전력을 집중하며 승리 지키기에 주력했다. 뉴캐슬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번번이 아스날의 밀집수비에 공격이 차단되면서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공격보다는 수비로 이날 경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아스날은 뉴캐슬의 맹렬한 총공세를 차단했고, 결국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아이처럼 껑충껑충 뛰면서 웃었고, 선수들도 샴페인을 터뜨리며 마지막 UCL 티켓을 힘겹게 얻은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토트넘은 같은 시각 열린 최종전서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로 선덜랜드를 1-0으로 제압했지만 아스날에 비해 승점 1점이 적어 리그 5위에 그쳤다. 승장인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은 아스날의 승리를 들은 듯 이날 아무런 반응없이 무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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