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3분기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바젤Ⅱ기준 3월말 국내은행 BIS자기자본비율이 14%로 전년말 14.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말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시적인 자본 감소요인으로 올 1분기에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자기자본은 5000억원(-0.33%) 줄었다.
1조8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권 인정금액이 감소하고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자기주식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이 감소했다.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전년말보다 21조3000억원(1.83%)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금이 5조8000억원 증가했고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원화환산 외화대출금도 8조5000억원 늘었다.
다만 모든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경영실태형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은행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은행산업에 대한 새로운 자본규제인 바젤Ⅱ가 시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충분한 자본확충 등 은행의 자본관리 강화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 BIS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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