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한명 당 운용펀드 10개 넘어
펀드 운용의 효율성 떨어뜨린다는 지적 많아
2009-01-08 09:43:00 2009-01-08 12:27: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한 사람의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 수가 너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 매니저 1명당 운용펀드수는 10.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말 11.0개에서 0.7개 줄어든 것이나 여전히 10개가 넘었다.
 
이에 운용업계 관계자는 "통상 3명 이상의 펀드 매니저가 하나의 펀드를 맡아 운용하는 선진펀드 시스템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으로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용사별로는 1인당 운용펀드수가 가장 많은 곳은 피닉스자산운용으로 25.5개에 달했다. 이어 하나UBS자산운용(24.3개), 아이투신운용(23.9개), 플러스자산운용(23.4개), 동부자산운용(18.6개)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체 펀드 수탁고 1위인 삼성투신운용은 8.9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7개로 그마나 1인당 펀드 운용수가 적은 편에 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족한 펀드매니저를 보완할 필요도 있지만 운용전략상 별 차이 없는 펀드들이 난립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펀드 수를 줄이고 대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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