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강원랜드 게임진출 '시큰둥'
2009-01-08 10:12:4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강원랜드의 게임사업 진출 소식에 대해 증권가가 시큰둥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8일 "강원랜드의 게임사업 투자규모는 145억원으로 미미하다"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게임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6개월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도 강원랜드의 게임산업 진출은 주가에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자회사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통해 게임산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출자금액이 자기자본의 1% 미만이고, 구체적인 진출계획도 아직 미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승호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회원영업장의 매출부진으로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지만 회원영업장 매출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게임사업 진출 자체가 강원랜드 펀더멘털을 당장 변화시킬 변수는 못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사업 규모면에서 게임 사업진출 자체가 강원랜드의 펀더멘털을 당장 크게 변화시킬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54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일 자본금 145억원을 출자해 신규 게임법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이원엔터는 ▲PC온라인 게임 개발 및 배급 ▲콘솔 게임 개발 ▲개발 외주사업의 3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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