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일 "상호금융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건전 경영'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기능을 탄탄히 하고 외부감사도 더욱 확대해 경영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호금융 공개토론회에 참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신 위원장은 또 "상호금융이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기존의 표준화·정형화된 대출심사 보다는 개인이나 사업자에 대한 정성적인 정보를 십분 활용하는 관계형 대출을 발전시켜 달라"고 말했다.
임직원 횡령 등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상호금융업권에는 다수의 조합이 있다보니 임직원 횡령 등 금융사고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 문제에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상호금융에 대한 감독강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상호금융의 건전한 경영을 도모하고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1년 상호금융조합 자산의 건전성 분류와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오는 2015년까지 은행수준으로 강화토록 했다.
또 지난해에는 예대율을 80%로 제한하는 예대율 규제를 도입하고 고위험대출 규제방안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상호금융에 대한 상시감시스템을 도입하고 감독·검사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금융 중앙회의 개별 조합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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